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가 조선소안전표준화와 관련한 진행현황과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는 20일 부경대학교(부산)에서 한국조선소안전표준화(KSSS·Korean Shipyard Safety Standardization)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및 국내 조선3사, 글로벌 오일메이저를 비롯한 63개 기업·기관 등에서 약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실제 산업 현장의 KSSS 표준적용을 위한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조선 3사 안전관리담당 관계자들은 각 사별 실시계획 및 진행현황, 안전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오만석 지청장은 “KSSS가 우리나라 조선산업 현장에서 안전수준을 향상시켰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조선소의 안전관리 지침이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쉘의 데이비드 커민스 부사장은 “한국의 조선사가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제고하려면 무엇보다 산업 전반에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조선소의 안전기준 표준화와 현장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KSSS는 2014년 3월 비계표준 개발을 시작으로 하여 지난해 12월까지 개발이 완료된 총 7개의 표준으로, 국내 대형 조선 3사 및 쉘 등 오일메이저, 선주 등 총 33개 기관 및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조선소 작업현장에 향상된 단일 안전 표준 적용과 통일된 교육훈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조선소 HSE(보건·안전·환경) 관리체계 및 안전문화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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