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적선사인 에버그린이 인천-대만-필리핀을 잇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400TEU(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2척이 인천-광양-대만 가오슝-필리핀 바탕가스-필리핀 마닐라-가오슝-인천을 주 1회 주기로 기항하는 ‘KTP 서비스’(Korea-Taiwan-Philippines Service)를 20일부터 취항한다고 밝혔다. 인천항에는 월요일에 입항한다.
IPA에 따르면 KTP 서비스의 <케이프 파로>호는 20일 오전 7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마치고 오후 6시경 다음 기항지로 출항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KTP 서비스로 필리핀 바탕가스를 신규 기항지에 추가하면서 아시아 권역에서 촘촘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KTP 서비스는 인천에서 대만 가오슝까지 4일만에 수송이 가능해 기존 6~7일이 걸리던 서비스에 비해 시간적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PA 김순철 마케팅팀장은 “새로운 서비스가 인천-대만-필리핀 간 화물운송 수요 증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PA는 신규 서비스를 비롯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지원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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