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신항 활성화를 위해 호주지역 선사, 화주,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포트세일즈에 나선다. 인천항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항로 연결로 서비스를 다양화하기 위한 마케팅 행보의 일환이다.
IPA는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단이 21일부터 24일까지 호주에서 대양주 신규 원양항로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한 포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일즈단은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지에서 호주 국적 선사인 ANL과 NH Foods Austraila 등 현지 축산물 수출기업 및 포워더,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인천신항 개장으로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선 기항이 가능해졌음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호주·뉴질랜드 등지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Reefer) 축산물과 치즈 물량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소비되고 있는 점을 알릴 방침이다. 인천항에서 선도적으로 원양항로를 개설하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냉동냉장 화물 수출 루트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멜버른에 있는 ANL은 지난해 150만개의 20피트 컨테이너(TEU)를 처리한 호주의 대표 선사로,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프랑스 CMA CGM의 자회사다. ANL은 현재 인천항 기항 서비스는 없지만 부산항을 통해 한국행 서비스(A3N)를 제공하고 있다. NH Foods Austraila는 일본 대표 식품기업인 니혼햄 그룹의 호주법인으로, 호주에서 세 번째로 많은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IPA 홍경원 본부장은 “이번 포트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과 비교우위를 적극 설명하면서 인천과 호주 간 원양항로 개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축산물 등 타깃 품목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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