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4 17:29

e-비즈니스 시대의 물류전략

e-비즈니스 시대에서도 배달이 걱정된다? 당연한 말이다. 온라인에서 거래
는 이루어져도 그것이 현실화되는 것은 오프라인의 작업을 필요로 한다. 그
러나, 많은 인터넷기업들은 온라인상에서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것만으
로 사업의 성공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현대정보기술 표삼수
사장의 말을 들어보자.

e-비즈니스 시대에는 인터넷 상에서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이에 따른 정
보와 자금의 흐름이 일어난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물류의 흐름이 일어나
게 된다.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하는 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정작
물건을 받아보기까지 1주일이 넘게 걸린다면 고객은 인터넷 상거래를 외면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시대의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새로운 물류체계에 대한 이해와
준비에 만전을 기할 때 고객만족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
을 것이다.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온라인 대형서점 아마존닷컴(Amazon.com)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존의 제프리 베조스 회장은 월스트리트의 금융가에서 좋은 연봉과 부사장이
라는 타이틀을 뒤로한 채 가족과 함께 이삿짐을 싣고 서부로 향하던 중 온
라인 서점을 생각하게 됐다. 3년간에 걸쳐 비즈니스모델과 시스템을 개발한
그는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그것은 예상대로 커다란 성공을 안겨
주었다.

인터넷 비즈니스와 물류의 관계
그러나 물류인프라가 뒷받침해 주지 못한 아마존은 많은 주문과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물류비용과 배달지연으로 인해 적자경영으로 빠져들었고
고객으로부터 불평이 쏟아졌다. 결과적으로 최근 아마존을 필두로 한 인터
넷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반면에 전통적인 오프라인 서점인 반
즈앤노블닷컴(Barnesandnoble.com)은 뒤늦게 인터넷 서점에 뛰어들었지만
아마존과는 달리 아직도 건재하다.
인터넷상에서 거래되는 상품에는 지식과 정보처럼 거래 즉시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실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일일이 고객에게 전
달해야 하는 오프라인이 밑바탕이 되는 상품도 있다. 문제는 후자이다. 인
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하는 데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정작 손에 물건을
받기까지 1주일이 넘게 걸린다면 인터넷이 갖고 있는 최대 장점인 신속성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 고객의 불만은 배달시간 지연과 배달사고로 인한 물품
파손이 대표적이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입장에서
는 물류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이다. 이는 고객에게 비싼
배달료를 요구하는 것 뿐 아니라 공급업체의 수익성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이 21세기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지구촌의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전통적인
굴뚝산업인 제조업의 경우 특히 인터넷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제조업의 경우는 부품조달 → 조립·가공 →
판매유통이라는 가치사슬(Value Chain)을 지니고 있다. 기업이 이러한 가치
사슬의 사이클을 빠르게 회전시킬 수 있다면 경쟁사보다 생산성과 운영의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거나, 생산된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물류 프로세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서 한번의 클릭으로 정보는 전달이 되지만 실제 부가가치를
생성하는 물품의 제공은 너무 느려 e-비즈니스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점이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은 물류체계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
느냐하는 운영전략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물류 인프라가 핵심이다.
e-비즈니스에서 물류의 특징은 첫째, 기존 유통망에 비해 전자상거래가 가
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류비용의 절감이 필연적이다. 둘째, 소비
자 위주인 전자상거래 특성상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서비스의 구축 없이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셋째,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물류의 경우 최종
소비자의 불확실성 및 분산, 배송상품의 다양화, 소량화 등의 이유로 효율
적인 배송이 어렵다는 것들이다.
기업체 측면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SCM (Supply Chain Management)이라
는 커다란 개념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공급체인계획, 전자조달, 운송관
리시스템, 창고관리시스템같이 하위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제3·제4자 물류서비스의 부상
공급체인계획은 부품제공업체, 제조업체, 대리점의 수요예측이 실제 수요와
서로 커다란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 다른 예측은 불
필요한 재고를 지니거나 재고가 모자라서 기회손실을 초래하며, 이는 사업
상의 큰 손실을 가져온다. 따라서 정확한 수요예측과 조정을 통해 현실과의
격차를 줄여줌으로써 커다란 효과를 줄 수가 있다. 전자조달은 협력업체의
조달과 관리에 대한 전통적인 문제점인 구매의 불투명성과 협력업체의 공
정한 선정 등을 위한 효과적 메커니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서 조달비용과
시간절감으로 안정적인 조달 프로세스를 유지하게 된다.
운송관리는 e-Logistics와 같은 기법을 이용해 최적의 운송경로를 선택하고
저렴한 가격의 운송 수단을 얻게 되며, 공차율을 줄여줌으로써 화주와 운
송업체에게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안겨주게 된다.
창고관리시스템은 전통적 창고관리에서 탈피해 물류센터가 단순한 저장 기
능에서 벗어나 간단한 조립 및 제품의 옵션 변경과 같은 작업을 함으로써
충족센터(Fullfillment Center)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물류센터는
공장에서만 가능했던 일을 수요지역 근처에 위치해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충족시킴으로써 적은 비용과 빠른 응답속도를 제공, 고객에게 더 많은 이
익을 주게 되었다.
최근 물류 서비스기업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서 이들은 새
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의 물류 서비스가 단순
히 port to port, door to door, hand to hand 등의 위치개념만을 강조한데
반해 최근에는 기업의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고통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제
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표적인 개념이 제3자 물류(3PL: Third Party Logistics)와 제4자
물류(4PL: Fourth Party Logistics) 등이다. 기존 물류 서비스가 인력이나
차량 등 자원조달 위주의 물류 아웃소싱이었다면 제3자 물류 서비스는 화주
가 물류비용의 절감, 고객 서비스의 향상, 물류 활동의 효율성 향상 등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물류 사업자에게 위탁해 공급 체인상의 전체 혹은
일부를 대행해 처리하는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개념의 물류
서비스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자신의 핵심역량인 R&D, 제조, 브랜드관리에 집중하고
비핵심 역량인 물류, 인력, 구매 등의 분야는 BPO에 의존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특히 물류분야는 각 기업체마다 전문인력이나 노하우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물류서비스 회사가 서비스수준협약서(SLA: Service Le
vel Agrement)를 통해 매출액의 14%에 달하는 물류비용을 12% 수준으로 낮
춰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개념의 현실화 뒤따라야
여기서 물류서비스 회사는 인터넷으로 포털을 구축해 고객사의 물류전문가
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통하여 물류 담당자들간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또한 이들에게 선진 물류이론 및 사례 제공을 위
한 교육과 세미나 등의 이벤트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물류아웃소싱에 관
심이 있는 기업을 위해 기업물류 혁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물류혁신
을 통해 얻어지는 정량적·정성적 효과를 제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업물
류 아웃소싱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매출액이 10조 이상인 대기업이 아니라면 SCM과 그 핵
심 기능인 APO(Ad-vanced Planning Optimization)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
운 실정인데, 이를 물류 서비스 기업이 ASP 지원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과다
한 투자 없이도 원하는 물류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최근에는 물류서비스를 여러 업체로부터 개별적으로 외부 위탁하는 것보다
는 한번의 계약으로 통합된 물류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제3자 물류가 고객서비스관
리업체, 정보통신업체, 컨설팅업체, 다른 물류업체들과의 제휴 관계를 맺어
가상조직을 형성하여 공급 체인상의 모든 물류 기능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를 제공하는 제4자 물류로 발전하고 있다.
제4자 물류의 특징은 한 물류업체가 화주들의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요구
사항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공급 체인상의 각 기능에 대해 최적의
서비스(Best of breed)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을 파트너로 참여시켜 원
스톱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참여한 파트너들에게는 이익
을 공유하게 된다.
서비스 영역은 고객사의 공급체인 전반의 운영 및 관리이다. 참여하는 파트
너와 제4자 물류사업자간의 원활한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한다.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물류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중
요한 것은 개념이 아니라 산업의 선진화를 위하여 어떻게 이러한 개념을 현
실화시킬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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