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우리나라 마리나 시설 디자인을 선진화하기 위한 국제세미나를 14일 개최한다.
2007년 이후 국내 레저선박수와 요‧보트 조종면허 취득자수가 2~3배로 가파르게 급증하는 등 최근 우리나라에서 해양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 마리나 인프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마리나 시설 설계와 디자인 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못 미치며, 기업들의 건설 경험도 부족한 상황이다.
해수부는 국제수상교통시설협회(PIANC) 마리나 분과위원장인 엘리오 시라리(Elio Ciralli)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그간 국내 마리나 운영 성과와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마리나 디자인의 선진화 방향 등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세미나 참석에 앞서 해수부가 마리나 산업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 중인 안산 방아머리 거점마리나 대상지를 방문한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국제수상교통시설협회 측과 우리나라 마리나 항만 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협의할 계획이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 국제세미나와 국제협회와의 협력 프로젝트 추진이 우리나라 마리나 항만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수부가 주최하고 PIANC 한국지부, 한국항만협회가 주관하며 안산시가 후원한다. PIANC는 항만 수상 교통발전 촉진 등을 위해 1894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UN(국제연합) 자문기구로 활동 중이다. 37개국 정부회원과 500여개 단체회원, 개인회원 2000여명 등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