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21 19:55
최근 인도와 러시아 정부는 이란을 경유해 양국을 잇는 새로운 해륙연계운
송망 개설협정을 체결했다. KMI 길광수 박사에 따르면 이 연계운송망은 인
도에서 해상을 통해 이란과 카스피해를 경유하여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복합
운송망으로 기존 운송로보다 화물운송일수를 획기적으로 단축가능하다는 것
이다. 그동안 구소련 수입업체들은 인도항에서의 선적을 위해 8주나 기다려
야 하는 불편을 겪음에 따라 특히 양국간 연계운송망 개설협정 체결을 강
력히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체결에 따른 운송일수 단축으로 인도의 서부항만은 물론 스리랑카의 콜
롬보항도 큰 편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 연계운송망에 대한 시험운송
결과,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통상적인 경로가 45일 소요되는데 반해 신설
되는 연계운송로는 25일밖에 소요되지 않음은 물론 운송비도 40%나 절감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동안 대부분의 소련향 인도화물은 러시아 흑해에 위차한 항만이나
러시아 흑해에 위치한 항만이나 대서양 발틱해를 경유해 St.Petersburg까지
운송됨에 따라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따라서 신설되는 경로는 인도 뭄바이항에서 선적된후 해상을 통해 이란의 B
andar Abbas항에 도착한 후 이곳에서 카스피해에 위치한 Bondreajei까지 철
도를 통해 수송되거나 또는 러시아의 카스피해 관문인 Astrakhan까지 선박
으로 수송된 후 다시 철도를 통해 러시아의 주요 상업도시까지 연계수송됨
으로써 시간과 비용면에서 많은 편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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