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이 1년 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9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같은 달 19만2234TEU 대비 5.3% 증가한 20만2474TEU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172만8000TEU 대비 0.5% 가량 증가한 173만8000TEU를 기록했다.
9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이 10만5341TEU, 수출이 9만4714TEU로 집계됐다. 수입과 수출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약 6천TEU, 3천TEU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1447TEU, 972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의 교역량(12만2207TEU)이 3%(3598TEU) 증가했고, 베트남(1만6409TEU)도 26.6%(3452TEU) 늘었다. 반면 인도 물동량(846TEU)은 69.7%(1948TEU), 말레이시아(5325TEU)는 16.3%(1034TEU)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4만9383TEU)와 동남아시아(3만7203TEU) 물량이 각각 6.6%(9278TEU), 7.5%(2605TEU)씩 늘어난 반면, 서남아시아(1100TEU)와 중동(905TEU)은 각각 62.9%(1864TEU), 52.1%(983TEU)씩 줄었다.
IPA에 따르면 9월 물동량 증가는 부산과 광양항을 통해 남미나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IPA는 9월에 타항을 경유해 환적 수출된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부산항(7803TEU)은 132%(4436TEU) 증가했고, 광양항(2056TEU)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요 증가품목은 플라스틱·고무제품(18만2000RT)이 전년 동월 대비 389%(14만4000RT) 증가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기타 잡화(43만8000RT)가 41.3%(12만8000RT), 전기기기류(56만5000RT)가 25.3%(11만4000R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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