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월16일부터 본격적으로 세월호 잔존유 회수 및 미수습자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에 돌입한 이후 25일 잔존유 회수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9개 탱크에 있던 잔존유 중 상당수가 C와 D데크 내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예상보다 작업이 길어졌다.
잔존유 회수작업은 내년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작업시 선실내 기름이 바다에 유출돼 부근 해역 생태계환경에 야기할 수 있는 위해를 방지 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현재 937㎘(유류 함유량 131.2㎘ 추정)의 유성혼합물을 회수했으며, 정확한 잔존유 제거량은 별도의 육상폐기물 업체에 인도하여 안전하게 처리 후 계량절차를 거쳐 밝혀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잔존유 작업은 마무리됐으나 세 차례에 걸친 태풍 피항 등으로 인해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현장작업선 ‘달리하오’를 연내 철수하지 않고 유실방지망 설치를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체 내부 공기주입 테스트, 세월호 주변에 융기된 뻘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 등 내년 인양작업에 필요한 각종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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