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신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를 공식 오픈했다.
배민프레시는 지난 6월 우아한형제들이 인수한 ‘덤앤더머스’의 새로운 이름이다. 덤앤더머스는 지난 2011년 설립돼 약 3000여 종류의 신선식품 정기배송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배달의민족과 시너지를 내고, 본격적인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배민프레시는 밤 10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에 배달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출근 전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끔 했다. 상품의 신선도도 높였다. 이용자는 원하는 주기를 정해 정기적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배민프레시가 2011년부터 도입한 ‘새벽배송’은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 그간 시행착오를 겪어 최근에는 부천에 물류센터를 구축해 배송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 화물운송허가, 법인용달허가를 받은 냉장차 35대를 직접 운영하며, 배송품질을 높이고 있다.
배민프레시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폭발적인 성장, 요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 유기농 산업의 발전 등에 힘입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신선식품 시장은 연간 70~80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이지만, 아직 온라인 커머스로 전환된 비중이 적어 향후 이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민프레시는 커머스를 통해 최소 42조원 이상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배민프레시는 덤앤더머스를 창업하고 이끌어온 조성우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간다. 조성우 대표는 지난 5년 간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끌어 온 노하우로 배민프레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성우 배민프레시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에서는 결국 음식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물류 경쟁력을 누가 보유하고 있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배민프레시만의 신선 배송 시스템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높이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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