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이 일본 지방항 노선을 확대한다. 도호쿠(東北) 해운 시장 진출로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장금상선은 이달 말부터 컨테이너선 2척을 배선해 일본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을 잇는 정기선 항로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기항지만 확정된 상태다. 부산북항-부산신항-도마코마이-이시카리-하치노헤-센다이시오가마-부산을 매주 순회하는 항로다.
취항선박과 요일, 처녀취항일 등은 협의 중이다. 선박의 경우 만재화물 선적 기준 500TEU급(공칭 700TEU급 안팎) 컨테이너선 2척을 배선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금상선이 일본 동북부 지역인 하치노헤 센다이와 홋카이도에 위치한 이시카리를 취항하는 건 신설 노선이 처음이다.
아울러 일본 동북부 지역을 놓고 남성해운과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남성해운은 이 지역에서 그동안 우월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하치노헤는 남성해운이 독점적으로 서비스해 온 시장이다. 센다이 또한 남성해운과 고려해운 흥아해운 등 일부 선사만이 경쟁을 벌여 온 곳이다.
장금상선은 이시카리 시장에선 고려해운 흥아해운 두 곳과 맞붙게 된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 현지 항만과의 기항요일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서비스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10월 넷째주께에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설 노선으로 장금상선의 일본 취항 항구는 38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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