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 최대의 공공 위험물창고인 상하이항성위험품물류야적장이 지난 20일 정식으로 이전했다.
이전 후 이 곳은 보통 화물야적장으로 쓰이며 상하이항의 새로운 위험물야적장은 루조항으로 옮기게 된다.
상하이항성위험품물류유한공사는 상항집단 산하 위험화물창고보관운수 전문회사로 1990년대 초반 상하이시정부가 외고교항 구역에 건설했다.
이 회사는 항성물류가 외고교지구에 위험품화물창고를 운영을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안전작업기록을 유지해 왔다.
톈진항 폭발사고 발생 후 사람들의 위험물에 대한 두려움이 늘고 있다. 상항집단 안전감독부장 원명은 "세계대형항구 취급화물의 2% 내외가 위험물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에어백도 위험물의 일종이다. 상하이항은 세계최대의 컨테이너항구로 위험품의 운송 및 보관은 허브형 항구로서는 피할수 없는 업무이다. 위험품화물창고관리는 항구에 필수적인 것임에도, 상항집단은 항성물류의 위험품야적장 3개를 전부 옮기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창고내에는 수백 개의 전자감시장치가 설치돼 360도 전 방향의 감시통제가 이뤄지며, 만일 위험품 또는 대형기계 주변에 사람이 접근하면 중앙통제실에 통보된다.
새 창고는 또 하나의 비밀무기가 있는데, 그것은 위험물 장치분포 및 응급조치 데이터베이스이다. 관리자는 컴퓨터 화면의 도표를 통해 창고내 개개 위험품의 화물종류, 위치, 위험정도, 화주정보 등 위험물 컨테이너의 상황을 알수 있으며, 화재 등 위급 상황발생 시 소방, 소화기, 분말, 이산화탄소 등을 어떻게 사용할수 있을지를 파악할 수 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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