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 원유 탱커) 중동-극동항로의 16일이 운임이 전날 대비 14포인트 오른 WS(월드 스케일·유조선 운임을 나타내는 지수) 62.5를 기록하며 급상승했다. WS가 60대까지 상승한 것은 7월 말 이래 2개월 반 만이다.
동절기 에너지 수요를 위한 선박 수요가 강해지면서, 10월 예정인 이라크·바스라 선적 카고가 크게 증가한 것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WS 62.5는 하루당 용선료 환산으로 7만2000달러 전후이며, VLCC의 표준 손익분기점 3만달러의 2배 이상에 해당된다.
중동의 10월 선적은 이라크·바스라항에서 VLCC 43 카고가 예정돼 있으며, 9월의 26 카고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국영상사인 유니팩이 중동 10월 초 선적-중국 양하에서 2002년에 준공된 <DHT이글>(27만t 선적)을 WS 62.5에 용선했다. 홍콩 노블도 중동 9월말 선적-극동 양하에서 2012년에 준공된 <알자스>를 WS 62.5에 확보했다.
VLCC 시장은 올해 내내 원유가 하락에 따른 아시아 수요 환기의 영향으로, WS 60~7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태풍이 집중되면서 운항 혼란의 반동으로 8월에는 WS 30대로 급락했다. 이달 들어 스토리지(해상 비축) 수요의 영향으로 WE 40대를 회복했으나, 최근 1~2주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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