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중동-극동항로의 운임이 전주 대비 8~9포인트 하락한 WS(월드스케일·유조선 운임을 나타내는 지수) 31~32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일본해사신문은 "중동 선적 카고오더가 둔화되면서, 아시아의 원유 수요가 조정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WS 31~32는 하루당 용선료 환산으로 2만5000달러 전후이며 VLCC의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원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요를 먼저 취득하는 형태로 트레이드가 확대돼 왔다”며 “최근 들어 하절기가 끝나가는 계절적인 요인도 있어 일단 조달 의욕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동절기 수요의 고조 및 중국의 비축시설 완공, 원유시세의 동향에 따라, 시장은 다시 기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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