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휩싸인 중국 톈진항. 사진출처=JOC |
중국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미국 JOC와 중국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오후 11시30분경 중국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톈진 소방대는 12일 오후 10시50분 빈하이 신지역의 루이하이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12개 팀을 보냈다. 이 창고는 위험 화학물질들을 저장하고 있었다. 폭발은 11시30분에 일어났으며, 이에 소방대는 9개 팀과 소방차 35대를 추가로 출동시켰다.
폭발의 충격은 수 ㎞까지 전해졌다. 사고 목격자에 따르면 큰 굉음과 함께 화염 기둥이 솟구쳤으며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리고, 심지어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와 맞먹었으며,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톈진항에서 10㎞ 떨어진 지역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연기를 피해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와 잠을 자기도 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사고로 400명 이상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텐진항에서 발생한 폭발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톈진항은 지난해 1405만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한 세계 10위 항만이다. 올해 상반기 톈진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증가한 724만2천TEU를 기록한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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