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항의 정기 컨테이너항로 서비스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해사신문이 최근 실시한 2015년 6월 지방항 무역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항로 편수는 2014년 말에 비해 11편 증가한 292편으로 집계됐다. 한국 항로가 감소하면서, 한국·중국 양국에 기항하는 항로가 대폭 증가했다. 그동안 한국과의 셔틀편에서 제공된 서비스가 한국 기점 펜듈럼 서비스로 개편되면서, 선형도 이에 따라 대형화됐다.
일본해사신문에서는 무역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보유한 일본항 중, 5대항(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고베)과 시미즈, 기타규슈, 하카타의 주요 8개항을 제외한 항을 ‘지방 컨테이너항’으로 보고, 올해 6월 말 기항 편수를 집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방항 중, 구레항은 2012년 11월부터 컨테이너 서비스가 중지되면서, 지방 컨테이너항 수는 53개항이다.
지방항의 무역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는 한국 항로 등 근해항로를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 국제 컨테이너항 수는 이전부터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으나, 그 항로의 편수는 지난 반년 동안 약 11편 증가했다. 한국 항로가 지난 조사와 비교해 6편 감소한 주 153편, 중국 항로가 4편 증가한 주 78편, 한국·중국항로가 10편 늘어난 45편, 기타 항로가 3편 증가한 16편이다.
지난 반 년 동안 한국·중국 항로 서비스는 크게 증가했다. 지금까지 각각의 선사가 단독으로 실시한 한국과의 셔틀 서비스가 한국·중국 항로의 협조 운항으로 개편된 경우가 두드러진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이 지금까지 한국 셔틀 서비스에 사용된 본선의 노령화와 그에 따른 선박 교체다. 이 움직임은 지난해 무렵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를 보면 고려해운은 3월 말부터 홋카이도 지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편했다. 도마코마이항, 이시카리항 신항과 부산과의 셔틀 서비스를 중국까지 연장함과 동시에, 자사 단독 운항에서 흥아해운과의 2사 협조 펜듈럼 서비스로 변경했다. 고려해운이 단독 운항하던 한국·중국 서비스는 흥아해운과의 협조 운항으로 바꾸면서, 투입선박을 1000TEU로 대형화했다. 장금상선은 5월 중순부터 동해-한국·중국 서비스를 개설했다. 남성해운과 협조하면서 두 회사는 1000TEU급 선박을 1척씩 투입했다.
항만별로는 사카타가 주 6편, 가와사키가 주 8편으로 각각 3편 증가했다. 욧카이치, 미즈시마의 두 항에서 2편 증가하는 등 총 편수는 2013년 6월 말 조사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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