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항이 ‘스마트 항만'으로 변신하고 있다.
함부르크항만청(HPA)과 네덜란드 NXP반도체는 함부르크항을 위한 지능형 교통 신호등 프로젝트를 지난 2일 공동 발표했다. NXP반도체에 따르면 지능형 교통 신호등은 트럭 교통 흐름을 최적화해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함부르크항을 이동하는 운전자들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안내한다.
스마트포트 교통 신호등은 함부르크항만청이 교통 체증과 배기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수행한 프로젝트로 미래 지향적인 방법을 확대 활용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함부르크항만청은 NXP, 지멘스, 함부르크 퍼키아스안라건 등 파트너들과 함께 스마트포트 교통 신호등을 구현했다. 이로써 트럭들은 더욱 빠르게 항구 전역을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를 받게 됐으며,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V2X(Vehicle-to-X)라고 불리는 특수 자동차용 무선 LAN 통신 시스템은 차량들이 교통 신호등, 도로 표지 및 도로 보수 작업 등과 같은 기반 시설 요소들과 무선으로 안전하게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량들이 진입하면 지능적인 교통 신호등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녹색등으로 바꾸거나 녹색등이 계속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차량들이 정지하지 않고 신호등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RFID(무선전파인식) 기술로 인근에 있는 도로 이용자를 확인하고 V2X를 통해 접근하는 차량에게 자동 위험 신호를 전송해 사고를 예방한다.
함부르크의 경제부 장관인 프랑크 호르히는 “지능형 항구는 올해 초 함부르크 상원이 채택한 ‘디지털 시티 전략’의 핵심 요소다. 현재 함부르크항만청과 NXP에 의해 함부르크항에서 테스트되고 있는 이러한 혁신은 항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함부르크시의 지리적 이점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부르크항만청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인 세바스티안 작세는 “스마트포트 프로젝트는 함부르크항내 교통량과 화물관리의 안전 및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지능형 교통 관리와 안전한 통신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NXP는 함부르크항만청의 중요한 전략적 혁신 파트너”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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