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쿠팡은 26일 공식발표를 통해 5월 22일부로 총 상품가 9800원 이상 주문 고객에 한해 로켓배송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일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 중 9800원 미만 상품에 대해 명시적으로 2500원의 배송비를 부과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해석한 바 있다.
쿠팡 김철균 부사장은 “최초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단계에서 법무법인의 검토를 통해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존중하여 서비스를 개편하게 되었다. 다만 이번 서비스 개편이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만큼, 로켓배송에 큰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분들께 깊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로켓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고,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적 테두리 내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2014년 3월 전 세계 유례없이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직접 서비스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모델 구축하고,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 고객에게 직접 상품을 배달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약 1000명에 달하는 쿠팡맨들은 서울 및 6대 광역시, 경기(일부지역 제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로켓배송으로 구분된 유아용품, 생필품, 반려동물용품, 뷰티, 식품, 가구, 주방, 도서 등 쿠팡이 사입한 제품에 한해 배달을 맡고 있다.
쿠팡맨들은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활동하는 ‘쿠팡의 얼굴’인 만큼 빠르고, 정확하고, 친절한 배송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객이 부재 중일 때 손편지를 남기거나, 배송한 상품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는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쿠팡맨들의 차별화 된 서비스는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쿠팡은 7월 말까지 쿠팡맨을 800여명 추가 채용하여 로켓배송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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