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산탄데르 은행과 우리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수주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영학, 산탄데르 은행 기업금융 대표 자크 리폴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외 상업은행과 손잡고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 이하 '무역보험공사')는 중남미, 아시아 등 지역별 강점을 보유한 상업은행들로부터 해외 프로젝트 용도의 ’외화자금 100억달러’ 유치에 나서 우리 수출기업의 자금조달 및 프로젝트 수주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그 첫 단추로써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남미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스페인계 산탄데르 은행과 ‘우리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수주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산탄데르가 사전 설정된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경우 즉각적으로 대출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 설정 ▲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산탄데르의 우선적 참여 지원 ▲ 인력 및 정보교류 추진 등이다
이번 협약은 무역보험공사와 산탄데르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토대로 성사된 것이다.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설립 프로젝트, 영국 에프오에스아이 앞 컨테이너 수출 프로젝트에 각 1억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공급한 것이 지난해의 대표적 협력 성공사례로 꼽힌다.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선박 등 수주 확대를 위해 국내·외 상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즉각적으로 집행 가능한 100억달러 규모의 외화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은 “최근 해외 프로젝트 시장이 ‘先금융 後발주‘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지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이루어지는지가 프로젝트 수주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진출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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