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07 09:32

교역확대 균형위한 사우디측 지원 요청

한국과 사우디간의 교역·투자 확대 등 실물분야의 상호관심 사항을 논의하
기 위해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은 방한중인 파키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장
관과 지난 7월 4일 산업자원부에서 양국 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장관은 양국의 경제규모 및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를 감안
하여 에너지분야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양국간 교역의 확대 균형, 투자 진출 및 우리 기업의 대 사우디 프로
젝트 참여 확대 등을 통해 경제협력을 다변화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 김장
관은 양국간 교역은 경제교류 증대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대
사우디 에너지수입 증가로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역의
확대 균형을 위해 박람회, 전시회 참가 확대, 민간 구매 사절단의 파견 등
을 통해 무역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사우디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양
국간 상호 투자가 미흡하다고 전제하고 사우디가 추진중인 산업화 정책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경공업 분야에서 대 사우디 투자 진출이 확대될 수 있
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김장관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사우디측의 투자관련법 개정
을 평가하면서 실질적 투자협력 증진을 위해선 양국간 투자보장협정이 조속
히 체결돼야 할 것임을 언급했다.
한편 양국 협력 관계의 다변화 및 한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시정을 위해 사
우디아라비아가 추진중인 발전, 담수화, 석유화학, 전력 프로젝트 등에 한
국기업의 참여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우리기업의 시공기술 및 노하우
의 우수성을 감안해 원청자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측에 배려를 요청
했다.
Faqui장관은 양국간 무역의 확대 균형, 투자 증진에 관한 우리측 입장에 공
감을 표시하면서 사우디가 추진중인 WTO가입에 한국측의 지원을 요청하고
사우디인의 교육 및 기술 연수사업에 우리측이 협조해 줄 것을 희망했다.
사우디의 WTO 가입지원과 관련하여 김장관은 사우디의 세계 경제에서의 비
중 및 위상을 감안할 때 사우디의 WTO가입이 사우디와 WTO회원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므로 조기 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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