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을 기항하는 선박의 운항회수가 86항차로 크게 늘어났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최근 광양항을 처음으로 기항하는 신규 선사인 두우해운의 KDS서비스(광양→다롄→위해→부산)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양항과 중국 위해를 연결하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YGPA는 아시아권을 운항하는 국내 연근해선사(고려해운·장금상선·팬오션·흥아해운·남성해운·동진상선 등)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들어 5항차의 신규 항로를 개설, 주당 86항차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매주 총 33개 선사(국적 12, 외국적 21)에서 86척의 컨테이너 선박이 광양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YGPA는 올 들어 광양과 러시아(보스토치니), 일본(홋카이도), 싱가포르·홍콩, 중국(칭다오)을 연결하는 4개 항로를 신규로 개설한 바 있다.
YGPA는 올해 목표 항차수(85항차)를 조기에 달성함에 따라 그동안 항로가 다양하지 못하고 빈도가 부족해 항만 이용에 불편을 겪어 온 수출입화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마케팅 활동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광양항의 신규항로 증가로 물동량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 목표인 250만TEU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올 들어 대부분의 선사에서 단행한 선대 개편의 영향으로 1, 2월 처리물량이 월평균 18만TEU로 저조했으나, 항차수가 늘어나면서 3월에는 전년 수준인 20만TEU를 회복했으며 4월부터는 매월 21만TEU 이상 처리가 예상된다.
송정익 마케팅 팀장은 “광양항의 고질적인 항로 부족문제가 점차 해소됨에 따라 더욱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충청권 이용 물량을 확대해 국내 2위 항만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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