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항만의 하역 체제 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노동 협약 개정을 둘러싸고 노사가 2월에 잠정 합의했으나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평소에 비해 하역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고 체류한 화물의 처리도 완전히 끝나지 않아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북미 서안남부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두 항만 부근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20여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가 잠정 합의하기 전인 2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해상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접안한 후의 정박 시간에 관해서는 노사간 대립이 정점이었던 올 초에 비하면 상당히 완화됐다. 예를 들면 서안 북부 터코마항에서도 1월에는 1주일 이상이나 접안한 컨테이너선이 있었지만, 최근엔 평균 3~4일 정도로 단축됐다. 통상 로테이션의 접안 일수에 비해 아직 2~3일 정도 긴 경우가 있으나, 그래도 피크시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여전히 혼잡은 계속되고 있으나 서안 항만의 상황은 조금씩 정상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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