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물류협회 신임 회장에 부산 국제물류주선업체 태경해운항공의 김병진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슈베르트 홀에서 201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병진 회장(사진)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실시한 협회 회장 후보 공개모집에서 이사회 추천을 받아 단독 출마해 회장 선임이 유력했었다. 그는 국제물류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3년부터 부산지회장직을 맡아 온 데다 해운과 항공을 고루 맡아온 회원사 대표란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을 받아왔다. 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8년 2월까지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려운 경기 속에서 고군분투하시는 협회 회원사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겠다”며 “협회의 저변 확대 및 위상 정립을 통해 회원사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국제물류업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정부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국제운송주선인협회연합회(FIATA)총회 한국 개최, 협회 재정정상화를 위한 회비 차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김 회장은 향후 협회 운영에 필요한 새로운 재원 마련을 위한 신규 사업 분야로의 진출과 활발한 언론 교류를 통해 협회 및 회원사 이미지 제고를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일기가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경상도 말로 ‘한방에 끝을 낸다’는 뜻"이라고 소개한 뒤 "협회 회원사 사업도 ‘일기가성’ 하길 바란다”는 말로 화끈한 부산출신 신임회장의 취임사를 마쳤다.
협회예산 전년수준으로 편성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작년 한해 협회에서 실시했던 각종 사업 실적과 결산내역을 보고하고 올해 실시할 사업과 그에 따른 수지예산(안)을 승인 받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 뿐 아니라 김영남 회장체제의 모든 임원의 임기가 만료돼 감사와 임원진을 새로 선출했다. 또한 신임감사로 우정항공의 임경주 대표이사와 동남익스프레스 성낙청 대표이사가 9대 협회 감사로 추대됐다. 나머지 임원진은 신임회장의 뜻을 반영해 회원사에 추후 확정키로했다. 그동안 협회를 이끌어왔던 김영남 전 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협회는 지난해 통관수수료 세금계산서 발급 관련해 국제물류주선업체가 국제복합우송계약에 따라 관세사로부터 제공받은 통관용역에 대해서는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교통부와 ‘우수 국제물류주선업체 인증 심사업무 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해 20개의 국제물류주선업체를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화물운송 실적신고제 관련해 국제물류주선업체가 실적신고제 제외 대상에 포함되도록 정부에 지속적인 요청을 함으로써 포워더의 부담을 줄였다. 이어 화주 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등의 물류포털을 구축했다.
올해 지출예산은 전년 지출액 대비 7.13% 증액한 13억6263만원으로 편성했으며 수입예산은 회원사의 월정회비를 4만원으로 동결하고 전년에 비해 7.13% 증액한 13억6263만원으로 잡았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전년수준으로 편성했다.
협회는 회원사 지원 사업으로 올해도 작년에 이어 ‘우수 국제물류주선업체 인증 업무를 지원하고 화주 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불필요한 클레임 제기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물류(해상 항공운송)서비스 분야 표준계약서(안) 제정을 추진하고 화물운송실적신고제도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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