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된 국내 물류시장을 넘어, FTA 확대 등 해외시장 성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 전략 중 하나다.
그러나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물류기업(총 327개)중, 해외지사가 5개 이상인 물류기업은 총 19개로 전체 물류기업의 5.8%에 불과한 실정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국내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난해부터 ‘화주-물류기업 동반진출’ 지원을 시작했다.
지원사업의 화주-물류기업 매칭을 통해 물류기업은 안정적인 물량확보, 화주기업은 사업초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해외 현지에서 우리 화주·물류기업 간 협업을 유도해 세계물류시장內 영향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센터’로 지정받아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다. 현재까지 총 5개 화주·물류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해 지원했으며 이들 컨소시엄에 속한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화주-물류기업 동반진출’ 지원은 계속된다. 올해는 해외진출에 관심있는 중소 물류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화주-중소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 지원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와 국제물류협회는 손을 잡았다.
양 협회는 지난 11일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화주과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무한 무역협회 전무이사와 차미성 국제물류협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해외 물류시장 및 해외진출 물류기업의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해외물류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등 대회원 정보서비스 강화를 통해 해외동반진출활성화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무협 김무한 전무이사는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협업체제를 구축할 경우 화주기업은 물류비 절감을 통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물류기업은 고정적인 서비스물량 확보를 통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5년 화주-물류기업 해외동반진출 지원사업은 3월 중으로 공고 할 예정이며 4~5월 업체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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