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0 15:25

부산항 환적화물 부가가치 11년새 2배 증가

BPA, "부가가치창출형 명품항만 도약에 진력 다할 것"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 벌어들인 부가가치가 최근 11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창립 11주년을 맞은 부산항만공사(BPA)는 "11년간 부산항을 운영하는 동안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밝히며 11년 사이에 크게 달라진 부산항의 위상을 소개했다.

2004년 출범 당시 임직원 106명, 자산 3조4556억원, 예산 1434억원이었던 BPA는 2014년 임직원 185명(75% 증원), 자산 5조4120억원(57% 증액), 예산 6371억원(4.4배 증가)으로 성장했다.

컨테이너 물동량도 대폭 늘었다.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2003년 1041만개에서 2014년 1860만개로 증가해 819만개나 늘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1860만개는 일본 전체 항만이 2013년에 처리한 1775만개보다 85만개를 더 처리한 실적이며, 일렬로 세웠을 때의 길이는 지구 둘레(4만120km)의 2.78배인 11만1600km에 이른다.

환적화물을 통해 벌어들인 부가가치도 높아졌다.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처리해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2003년 5015억원에서 2014년 1조974억원으로 늘어 5960억원을 더 벌어들여 2.2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BPA는 "부산항이 앞으로 매년 2003년에 비해 2배 이상의 환적화물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항만으로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며 "길이 6m 컨테이너 1개 환적화물을 처리하면 약 11만8천원 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 화물이 부산항을 이용해 최종 목적지로 가는 환적화물은 지난해 930만개로 증가하며 2003년에 비해 505만개가 늘었다. 부산항은 총 물동량 1860만개 중 환적화물이 939만개로 수출입화물(921만개)을 상회한 50.5%를 차지해 동북아 1위 환적중심항만이자 세계 3위 환적항만으로 성장했다.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확충도 꾸준히 진행됐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선석은 2003년 18개에서 2014년 40개로 늘어나 2.2배 증가했으며, 총 선석 길이도 5.7km에서 12.5km로 2.2배 확대됐다. 또한 컨테이너 부두운영사에 근무하는 인원은 지난해 4443명으로 2692명 늘어나 2003년 기준으로 2.5배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3만t급 이상 선박 입항 척수 58%↑

부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의 척수가 11년 사이에 대폭 증가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수를 보면 2003년 1만3203척에서 지난해 1만3363척으로 160척 늘어 1.2% 증가했다. 특히 3만t급 이상 선박은 지난해 4417척으로 11년간 58%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3년 18회 입항 약 6396명의 관광객이 들어온 반면 2014년에는 110회 입항해 약 2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크루즈선 입항 6배, 관광객 39배의 놀라운 증가세를 보여준 것이다. 올해 BPA는 133회 입항, 28만명의 관광객이 크루즈선을 통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며, 7월에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16만t급 < 퀀텀 >호가 입항해 부산지역 관광업계와 소비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에 전무했던 배후물류단지도 BPA 출범 이래 활발히 조성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부산항의 배후물류단지 현황은 419만㎡(127만평) 규모와 51개의 업체, 2453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24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물을 싣고 내리는 단순기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기능으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하나 두드러진 성장은 선용품시장이다. 선용품시장은 유류를 포함해 2005년 1조8685억원에서 2014년 3조1214억원으로 성장해 2005년에 비해 1조2529억원 늘어난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BPA는 "배후물류단지와 크루즈산업, 선용품시장 등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부산항은 항만산업과 더불어 항만관련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있는 부가가치창출형 종합항만물류중심기지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립 11주년을 맞아 BPA 임기택 사장은 "BPA는 지난 11년간의 부산항 경영 노하우와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부산항을 글로벌 명품항만으로 만들어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항과 신항의 기능을 재정립하게 될 2020년경에는 부산항과 부산지역에 사람과 화물 및 금융이 넘쳐나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항만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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