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손경식 회장이 2015년 신년사를 통해 해외 M&A(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신년사에서 “우리 그룹은 창조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 기여해 제2의 사업보국을 위해 노력할 때이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015년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내수기업간 경쟁 심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올 한해 ▲글로벌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조직문화 혁신과 CSV의 정착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사업부문의 핵심 역량 차별화를 통해 확고한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효율과 캐시 플로우(현금흐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대한통운은 택배 부문을 본 궤도에 올려 놓아 괄목한 만한 실적을 보여 주었으며, CL(계약물류) 부문은 부진사업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혁신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 M&A 추진을 통해,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지만, 글로벌 사업역량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핵심인재를 확보 육성하고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덧붙여 “사업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해야 한다”며 “각 사업부문별로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이에 기반해 독보적 시장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현재 싱가포르 NOL의 자회사인 APL로지스틱스 인수적격후보(쇼트리스트) 오른 상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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