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21분께 부산시 사하구 목도 남동쪽 1.9마일(3.1km)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현대브리지>호(2만1611t)와 모래채취선 <107대양>호(2496t)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컨테이너선의 왼쪽 배꼬리 부분에 가로 4m, 세로 2m 정도의 구멍(파공)이 생겨 다량의 기름이 해상에 유출됐다.
국가재난대응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사고 접수 즉시 부산과 인근 지사 등 인력을 비상 출동시켜 유출된 기름이 멀리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히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회수기 및 흡착포 등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공단은 부산지사에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해양오염대응 전문인력 106명과 선박 21척, 각종 방제기자재를 총 동원해 기름유출 사고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곽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모든 해양오염사고 대응자원을 총동원하여 지역민과 해양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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