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일본항로의 VLCC(대형원유탱커) 운임이 전주 대비 9.5포인트 오른 WS(월드스케일) 8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벙커(연료유)도 운항 채산의 영향으로 하루당 용선료 환산은 9만2천달러에 달했으며, 2010년 1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9만달러대를 기록했다.
일본해사신문은 "석유 수출기구성(OPEC) 감산 보류로 두바이 원유 가격은 배럴당 56달러대까지 하락, 아시아의 석유 회사와 트레이더가 재고를 활발하게 늘렸다"고 보도했다.
스폿 계약 리포트에 따르면 중동 1월 초 선적-일본 양하에서 일본 석유 회사가 2006년에 준공된 VLCC < 아시안 프로그레스 V>호를 WS 83에 용선했다. 중동-중국항로에서는 페트로차이나 산하의 글래스포드가 2013년에 준공된 <브라이트 오일 그레이스>호를 WS 77.5에 확보했다.
18일 중동 선적 벙커 가격은 t당 325달러로 전주 대비 60달러 하락했다. 운임에서 차지하는 유류비용이 낮아 오너의 운항 수지는 손익 분기점의 3배 가까이 향상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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