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10월 한달 내 가장 정시성이 뛰어난 선사로 선정됐다.
드류리가 발표한 10월 선사별 정시 도착율에서 덴마크의 머스크라인과 독일의 함부르크수드는 가장 높은 정시 도착율을 기록했다. 머스크는 80.4%, 함부르크수드는 78.5%의 정시 도착율을 각각 나타냈다. 두 선사의 뒤를 이어 코스코가 69.9%의 정시율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스코와 함께 CKYHE 얼라이언스에 속한 우리나라의 한진해운, 에버그린, 케이라인, 양밍 역시 비교적 높은 정시 도착율을 보였다.
드류리는 자동화된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 350곳의 항만에서 선사들의 정시 도착율을 책정하고 있다.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선복량 기준 1위부터 20위 선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정시 도착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평균 정시 도착율은 64%로 9월의 63%, 8월의 55%보다 올라 세 달 연속 증가했다.
드류리의 시니어 매니저인 사이먼 헨니는 “세 달 연속 정시 도착율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일이나 아직도 많은 화주들은 이 수치가 낮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평균 정시 도착율은 60.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1%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 살펴봤을 때 아시아-유럽의 석 달(8월~10월) 평균 정시 도착율은 58%로 다른 노선에 비해 낮았다. 태평양 노선의 정시 도착율은 62%, 대서양 횡단 노선은 77%로 집계됐다.
사이먼 헨니 매니저는 유가 하락이 정시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저유가로 비용이 줄면서 컨테이너선사들이 운항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정시 도착율이 많이 떨어지는 선사의 경우 유가 하락 여부와 관계 없이 하루 빨리 정시 도착율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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