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5 09:22

목포市, 목포신항 개발사업비 341억 확보

2015년 국비현안사업 57건 1711억 국회에서 반영
목포신항 개발에 341억원이 확보돼 항만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3일 "목포신항 자동차·석탄부두 축조, 진입항로 준설, 배후단지 조성, 진입도로 직선화 등 목포신항 개발에 341억원 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포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현안사업 국비 예산이 신규사업 16건 102억원 등 총 57건 1711억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중 북항 활어선 접안시설 및 파제제 축조, 남항 관공선부두 축조 등 북항·남항 개발에도 149억원이 투입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사업을 억제하는 최근 정부 방침으로 인해 신규사업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거둔 이번 성과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관련 국회의원들을 수차례 방문 면담해 사업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하고, 설득해 얻어낸 결과다. 박홍률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해준 전라남도 및 중앙부처 관계공무원과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2015년 사업이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충실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예산확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사업과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간)고속화 사업을 꼽았다. 목포항 만호·동명동 일대는 만조와 집중호우 등으로 해수역류 등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박홍률 시장 취임 이후 꾸준히 중앙부처를 설득해 총사업비 76억원을 전액 국비 사업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착수해 이 사업이 완공되면 수십년 된 해수침수 피해 예방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

남해안철도고속화사업은 지난 2003년 12월 착공했으나 2007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현장유지만 해 온 상태로 언제 공사 재개가 될지 불투명했으나 남해안철도의 필요성·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관계 부처와 여·야 국회의원을 설득해 2015년 계속공사비 예산 52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공사가 재개돼 남해안철도 고속화사업 전구간이 완공되면 목포-부산간 열차 소요기간이 7시간에서 2시간30분으로 단축돼 교통·물류 여건 개선은 물론 동서화합과 남해안벨트의 공동번영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주요 신규사업 2015년 사업비는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사업 및 유달해수욕장 복원사업 8억3천만원, 도시재생사업 30억원, 등산로 연결 구름다리 설치 3억원, 입암산 생태숲 조성 4억원, 중앙고 운동장 현대화 3억5천만원, 전통시장 현대화 7억원 등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또 계속사업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44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간) 고속화사업 50억원, 호남고속철도(목포~송정리간) 건설 600억원, 만호지구 주거지 재생 3억4천만원, 삼학도복원화사업 21억원,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목포수협 이전) 26억원 등을 확보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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