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개발에 341억원이 확보돼 항만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3일 "목포신항 자동차·석탄부두 축조, 진입항로 준설, 배후단지 조성, 진입도로 직선화 등 목포신항 개발에 341억원 등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포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현안사업 국비 예산이 신규사업 16건 102억원 등 총 57건 1711억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중 북항 활어선 접안시설 및 파제제 축조, 남항 관공선부두 축조 등 북항·남항 개발에도 149억원이 투입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신규사업을 억제하는 최근 정부 방침으로 인해 신규사업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거둔 이번 성과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관련 국회의원들을 수차례 방문 면담해 사업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하고, 설득해 얻어낸 결과다. 박홍률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예산 확보에 적극 협력해준 전라남도 및 중앙부처 관계공무원과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2015년 사업이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 충실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예산확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사업과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간)고속화 사업을 꼽았다. 목포항 만호·동명동 일대는 만조와 집중호우 등으로 해수역류 등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박홍률 시장 취임 이후 꾸준히 중앙부처를 설득해 총사업비 76억원을 전액 국비 사업으로 확정하고, 내년부터 착수해 이 사업이 완공되면 수십년 된 해수침수 피해 예방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
남해안철도고속화사업은 지난 2003년 12월 착공했으나 2007년 4월 공사가 중단된 후 현장유지만 해 온 상태로 언제 공사 재개가 될지 불투명했으나 남해안철도의 필요성·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관계 부처와 여·야 국회의원을 설득해 2015년 계속공사비 예산 52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공사가 재개돼 남해안철도 고속화사업 전구간이 완공되면 목포-부산간 열차 소요기간이 7시간에서 2시간30분으로 단축돼 교통·물류 여건 개선은 물론 동서화합과 남해안벨트의 공동번영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주요 신규사업 2015년 사업비는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사업 및 유달해수욕장 복원사업 8억3천만원, 도시재생사업 30억원, 등산로 연결 구름다리 설치 3억원, 입암산 생태숲 조성 4억원, 중앙고 운동장 현대화 3억5천만원, 전통시장 현대화 7억원 등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또 계속사업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44억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간) 고속화사업 50억원, 호남고속철도(목포~송정리간) 건설 600억원, 만호지구 주거지 재생 3억4천만원, 삼학도복원화사업 21억원,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목포수협 이전) 26억원 등을 확보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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