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제22대 회장에 박범식(61·
사진)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전무이사가 선출됐다.
박범식씨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선급 임시총회에서 유효투표수 76표(무효 1표 제외) 중 50표를 얻어 26표를 얻는데 그친 마진섭 KR 사업본부장을 누르고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박범식 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 출신으로 동 대학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범양상선 해사본부장, 윌슨코리아손해보험중개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부터 KP&I 전무를 맡아 왔다.
항해사로서의 승선 경험, 해운회사에서의 국제경험과 더불어 해상 보험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조직의 경영책임자로서 견실한 성장을 이끌었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선급의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활동 중으로 선박 안전과 직결되는 선급 업무의 수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해사업계의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고, <세월>호 사고로 한국선급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온다고 굳게 믿고 이 위기를 향후 100년의 발전을 보장하는 기회로 전환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추슬러 <세월>호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과 원칙에 보다 충실함을 바탕으로 여객선 사고방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장이 아닌 대표 사원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다해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및 소통과 화합에 힘써 온화한 조직문화를 구축 하고, 선급사업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도적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상생과 협력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글로벌 사업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17년 12월3일까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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