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덴마크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덴마크 선박연료공급회사 OW벙커의 연료 공급선 7척이 싱가포르에서 압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미국 코노코필립스 산하의 석유정제기업 필립스66이 6척, 싱가포르 연료공급회사 힌리언트레이딩이 1척의 압류조치를 실시했다.
1980년에 발족한 OW벙커는 벙커공급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하고 있다. OW 벙커의 부채는 총 15억달러로 알려졌으며, 그 중 7억5천만달러 이상이 금융기관 및 연금기금, 7억3천만달러가 벙커 거래처의 채권으로 보인다.
한편 벙커시장에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은 지난주 이에 따른 영향은 한정적이라는 성명을 냈다. MP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는 벙커 업자가 60개社가 존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2013년 공급 실적 중 OW벙커퍼이스트의 점유율은 3% 미만에 그친다.
싱가포르 선적 벙커가격은 이달초 t당 460달러 전후로, OW벙커 도산 직후에 480달러대로 상승했다. 현재는 다소 하락한 470달러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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