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영업외 수익 성장에 힘입어 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다.
19일 영업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분기에 영업손실 386억원, 순이익 24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8억원에 비해 7.8% 확대됐다. 반면 순이익은 1년 전의 -2593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외화자산에 대한 이자 등 금융수익(1148억원)과 매각한 LNG선 부문 및 현대로지스틱스 등 중단사업부문의 영업이익(2610억원)이 순이익 흑자의 배경이다.
매출액은 1조7526억원으로, 1년 전의 1조7901억원에 견줘 2.1% 감소했다.
누적 실적은 매출액 5조543억원 영업손실 1645억원 순이익 14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액은 5.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5.5% 개선됐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컨테이너선 3조7556억원(74.3%), 벌크선 9127억원(18.1%)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은 "3분기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시즌과 관련된 계절성 물량이 증가하는 전통적인 컨테이너 성수기로 미주 구주항로 등에서 운임 인상을 위해 노력했으나,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분을 상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임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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