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택배업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본지 취재결과 농협은 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택배업 진출에 나섰다.
앞서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지난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토·일요일에도 상시로 운영하는 택배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다”면서, 택배사업 진출 의사를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택배업 진출은 내부적으로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으며, TF팀을 구성해 M&A나 신규조직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며 “택배사업은 자회사인 농협물류가 맡을 수도 있고, 적정가격에 인수합병이 추진되면 인수합병을 통해 진출할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서 그는 “알다시피 인수합병 과정이 한순간에 진행될 수 없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택배업 진출의 배경에 대해서는 “농어민들의 요구가 많았고, 사설 택배기업의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농협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면서,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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