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4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국 동북지역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현재 협상중인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면서 무역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짜오창원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국장, 김부용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중국 심양에서 17년간 사업체를 운영해 온 이정인 심양한국상회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중국 정부의 경제개발방향 및 유통·소비 시장 현황, 그리고 생생한 현지 진출 노하우를 제시했다.
짜오 국장은 “중국 동북지역은 중국 전체 GDP의 10%를 차지하는 곳이다. 동북지역은 중국 정부가 높은 관심을 갖고 경제개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 일본 등과 같은 선진국의 투자와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진출로 동북지역 개발 및 양지역간 교류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인 부회장은 중국에서의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관공서 활용법, 텃세 극복 노하우, 거래 계약시 유의할 점 등을 소개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부회장은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가 사업체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지역사회에서의 평판과 신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중국 동북지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친밀도가 매우 높은 곳”이며 “양지역간 교류가 늘면서 생겨나는 사업진출 기회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