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의 여섯 번째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설됐다.
2011년 선사 SITC가 대산항과 중국, 동남아를 오가는 정기항로를 개설한 이후 3년만이다.
서산시는 지난 18일 머스크그룹 계열사인 MCC와 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운항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머스크그룹은 1천여석의 선박과 130개 국가에 325개의 전용 터미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사다.
머스크라인은 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에 3개 계열사의 선박을 투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산항을 기항하는 선사는 기존 3개에서 6개로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날 협약으로 1천 22TEU를 선적할 수 있는 1만t급 컨테이너선이 매주 목요일 대산항에 입항해 금요일에 출항하는 컨테이너선은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러시아의 11개 항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첫 취항은 오는 25일 예정돼 있다.
서산시는 이번 항로 개설로 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과 함께 유럽, 미국 등의 환적화물을 대산항으로 추가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로 추가 개설을 위해 서산시를 비롯해 삼성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등의 회사는 물류 수출시스템 개선과 선사 방문 마케팅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완섭 시장은 “2007년 1개의 항로로 컨테이너를 첫 취급한 대산항이 여섯 개의 정기항로를 확보하며 됐다”며 “세계 최대 해운사와의 협약을 통해 항로의 운항 안전성 확보는 물론 대산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산=신용완 통신원 syw5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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