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4 13:38

중소 포워더, 산 넘어 산

잦은 인력이동, 해외지사 관리 어려움
●●●선사들이 기본운임인상(GRI)에 박차를 가하면서 3분기 해상운임은 전년대비 높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9월에도 선사들은 아시아-유럽항로에서 TEU당 500달러 이상, 아시아-북미항로에서 600달러 이상의 운임을 인상키로 했다. 해상운임 호조에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들은 불만이다. 화주에게 운임 인상분을 적용하기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없이 어렵기 때문이다. 여전히 해외 파트너콘솔사와 계약을 맺고 물량을 주고받는 국내 콘솔사(화물혼재기업)들은 수입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물량 유치 전쟁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마이너스 운임은 줄지 않고 있다.  

하반기 9~10월 반짝 물동량 증가라도 기대를 해보지만 녹록지 않다. 예년보다 물동량이 더 적었던 상반기를 보냈기 때문인지 긍정적인 기대는 낮은 상황이다. 특히 중소 포워더는 시황 회복을 차치하고서도 물동량 감소 외에도 여러 가지 발목을 잡는 일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해외 지사망 관리의 어려움이 그 중 하나다. 포워더의 해외지사 관리는 큰 위험을 동반하는 일이다. 직원을 파견하면 몇 년 새 일이 맞지 않는다며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현지인을 채용하면 거래처만 확보하고 따로 회사를 차려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렇다고 초기 자본을 들여 설립한 지사를 바로 접을 수도 없어 포워더가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대형 물류기업들은 회사가 휘청일 경우 정부에서 쓰러지지 않도록 지원책을 내밀지만 소기업은 개인이 다 떠안아야하는 만큼 투자에 대한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험부담이 큰 만큼 중소기업이 대형 기업으로 커나가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인력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다. 업계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은 많지만 포워딩 업무를 이해하고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여기다 어렵사리 맞는 인재를 구해 업무를 가르치면 금방 다른 업체로 이직하는 일이 빈번하다보니 오히려 경력사원 모집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경력사원만 모집하려는 업체들이 늘면서 국제물류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인재들은 정작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 

중소포워더가 신청하기 부담스러운 제도와 인증제 도입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워더들은 복잡한 절차와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AEO(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후 돌아오는 혜택은 딱히 없다고 답한다. 오히려 관세청에 협조하면서 AEO 신청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외국환거래조사를 진행중이라는 얘기들도 무성하다. 관세청은 외환 거래 시 상계신고를 하지 않은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대상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직원이 10명 남짓한 한 국제물류업체 대표는“AEO를 준비할 여력이 없어 못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안 한 게 나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포워더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우수 포워더 인증 관련해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우수 포워더 인증제가 규모가 큰 포워더에게 유리해 소규모 물류업체들이 신청하기에는 조건이 까다롭다는 것. 우수 포워더 인증제는 제 3자물류 매출액 비율이 50% 이상이고, 선하증권(B/L) 및 항공화물운송장(AWB)이 연간 3천 건 이상, 거래국가가 연간 5개국 이상인 포워더만이 신청할 수 있다.

중소포워더 관계자는 “우수한 직원들을 두고도 실적이 안돼서 신청할 수 없는 인증제에 대해 국토부에 항의전화까지 했다”며 대형 포워더에 맞춰져 있는 인증 신청 조건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포워더 관계자는 “얼마 전 우수 포워더 인증을 신청하고 1차는 통과했는데 오랫동안 규모를 유지하면서 포워딩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조건 신청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중소기업들이 신청하기에는 힘든 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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