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의 중국 동북3성은 총 면적 78.7만km(중국 전체의 8.2%), 총 인구 1억 974만 명(중국 전체의 8%), GDP는 작년 기준 약 8,720억 달러로 중국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거대 성장시장이다.
특히, 동북3성은 2003년부터 중국 정부에서 추진한 동북노공업기지 진흥전략을 통해 주강삼각주(광둥), 장강삼각주(상하이·장쑤·저장). 환발해지역(베이징·톈진)에 이은 중국 제4의 경제성장축으로 부상해, 지난 10년간 한·동북3성 교역액은 2배, 한국기업의 동북3성 투자액은 3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에게도 장기적인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오후 중국 선양(瀋陽)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동북3성 경제협력포럼’에서‘한국무역협회와 駐선양총영사관간 한·동북3성 경제협력 협약서 체결식’을 개최한다. 안현호 무협 상근부회장과 신봉섭 駐선양총영사가 참석하여 ▲ 한·동북3성 포럼 공동 주관 및 부대행사 개최 ▲ 동북3성 정부·기업과 협력사업 전개 ▲ 동북3성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해소와 경쟁력 강화 ▲ 동북3성 투자환경과 산업발전방향 공동 조사연구 등 4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무역협회와 駐선양총영사관은 한·동북3성간 경제·무역·투자 분야 교류 강화의 필요성은 물론 동북3성이 향후 한·중 협력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여 이번 경제협력 협약(MOU)을 준비해 왔다. 특히, 무역협회는 향후 ‘한·동북3성 경제협력포럼’에 무역투자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한국과 동북3성 기업인들 간의 보다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한중 수교 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제3회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한·중 양국의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및 기업인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하여, 한·동북3성 투자환경 및 경협 확대방안 설명, 공동선언문 서명, 기업인 교류회, 개발구 시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역협회 안현호 부회장은 “한국과 동북3성간의 경제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북3성 개발 사업에 한국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며, “駐선양총영사관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동북3성 지역에 보다 원활히 진출하여 경쟁력을 제 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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