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1 16:25
대중 수출 ‘급감’ 中 내륙시장 진출로 ‘타개’
코트라, 제남 한국상품전 7월11~13일간 개최
코트라가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껏 달아오른 한-중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규모 한국상품전을 중국 산동성 제남에서 개최했다.
11일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코트라는 최근 대중수출이 급감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남 한국상품전을 7월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중수출은 지난 5월 기준, 전년 대비 9.4% 하락했다.
제남 한국상품전에는 한국기업 약 327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유 등 신선제품, 식품, 생활소비재, 가전제품, 뷰티용품 등 소비재 기업을 비롯해 최근 중국 정책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유야용품, 친환경제품 등 한국 유망 기업들이 중국 바이어를 만날 예정이다. 중국 측에서는 약 500개사의 바이어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하이 로컬 최대유통기업인 쉬지아후이상창과 매출액 40억 위안의 중국 커리다통, 중국 홈쇼핑 4위의 찌요우꼬우 등과 같은 대기업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성 2대 유튱기업인 대상그룹의 리위엔위엔 총경리는 “이번 제남 한국상품전은 한국 소비재 제품을 한자리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생활가전, 주방용품 등이 우리 유통매장에 많이 입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상품전이 개최되는 산동성 제남은 새롭게 떠오르는 중국의 숨은 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의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요충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은 최근 고속철 개통으로 북경, 상하이, 칭다오 등 주요 주요도시를 3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제남 주변의 치박, 동영 등의 도시도 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산동성의 중심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이번 제남상품전은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중 경제협력의 붐을 타고 우리 기업에게 중국 진출의 고속철을 탈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며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식품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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