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구간에 진출입로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IPA는 국제여객터미널 및 아암물류2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진출입로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IPA에 따르면 인천 중구에서 안산 단원구를 잇는 제2외곽 인천-안산고속도로는 길이 21.3㎞ 규모의 4차선 도로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지나는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아암물류2단지 인근에는 진출입로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IPA는 국제여객터미널 인근과 아암물류2단지 주변에 각각 2개의 진출입로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여객 수요와 함께 화물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접근성을 높이는 진출입로가 절실하다는 것이 IPA의 입장이다.
현재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에, 연면적 5만5300㎡ 규모로 들어서며, 한·중 여객을 실어나르는 대표적인 관문으로 조성 중이다.
2020년 기준으로 국제여객터미널 카페리 및 크루즈 여객은 연간 184만명에 이르고, 화물 수요는 연간 60만2000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62만5730㎡ 규모인 아암물류2단지 역시 해양문화 관광단지와 고부가가치 항만배후단지로 개발되고 있다. IPA는 2019년까지 국제여객터미널과 맞물려 이곳에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해 항만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기업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아암물류2단지의 경우 향후 상주 활동인구는 하루 약 8만명, 화물 수요는 연간 350만TEU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여객과 화물이 쏟아져 나오는 이들 지역에 진출입로가 설치돼야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국제여객터미널과 아암물류2단지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IPA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 사업이 추진되면 진출입로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와 인천경제청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며 "진출입로가 설치되면 항만배후부지 내 기업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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