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활용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 기업이 상하이자유무역구를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는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 및 보세물류단지‧푸동공항 종합보세구‧양산보세항구 등을 통합헤 지난 해 9월 정식 출범했다. 정부 기능 전환 가속화, 투자분야 개방 확대, 대외무역 발전 모델 전환, 금융산업 개혁개방 및 법적‧제도적 보장 개선 등 5대 목표를 내건 상해자유무역구는 금년 3월 기준 7,700여개 신설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중 8.5%가 외자기업이며, 무역업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상해자유무역시험구 진출‧투자 희망 업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제 경제/무역의 새로운 형세 및 상해자유무역시험구 건설 ▲상해자유무역시험구 분쟁 중재의 원칙 및 운용기제 ▲상해자유무역시험구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의 강연을 위해 방한한 자오샤오레이(赵晓雷) 상해재경대학교 자유무역구 연구원장은 “상해자유무역시험구 진출 기업 A사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2009년 보세구에 입주했으며, 2012년에는 배송센터를 설립해 자유무역시험구 우대사항을 적용받아 판매와 배송 업무를 일괄 처리하는 등 성공적인 활용 사례가 됐다”고 소개하며, 상해자유무역시험구의 우대 기준 내용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별강사로 나선 황원(黄文) 자유무역구 상해국제중재위원회 부비서장은 자유무역시험구 분쟁 중재해결 규칙을 상세히 소개했고,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상해자유무역시험구의 설립 배경과 외국기업들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강연으로 참가기업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출범 초기인 상해자유무역시험구의 개혁‧개방 수준이 현재는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점차 그 개방 폭이 확대될 전망으로, 기타 중국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금융개혁과 서비스업 개방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는 우리 기업들이 상해자유무역시험구를 활용하여 중국 내수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협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설명회 이외에도 중국 프랜차이즈 마케팅 가이드 및 중국 화장품시장 진출전략 가이드 발간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 패션&뷰티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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