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2 10:18

주중 한국기업, 인력관리 애먹어

10개 중 9개 인력난, 3년내 절반 이직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인력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주중 한국기업 278개사와 구직자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내 한국기업 인력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내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우리기업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서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기업의 비율이 85.3%에 달해 중국내 인력난은 전방위적인 현상으로 파악됐으며‘인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4.7%에 불과했다. 특히 인력 부족률이 30%이상이라는 기업도 5개중 1개로 나타나 향후 인력난 해소가 중국내 기업경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주중 한국기업들의 인력관련 또 다른 어려움은 직원들의 빈번한 이직과 높은 임금 인상률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40.6%(복수응답)가 가장 큰 애로로 직원들의 빈번한 이동을 언급했다. 임금인상 과다(33.5%), 적임자를 찾기 힘든 인재 수급 불균형(29.1%), 고된 일을 기피하는 성향(19.1%)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더욱이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1∼3년 사이에 이직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경영의 위험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기업의 54.3%가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이 1∼3년이라고 응답했으며, 4∼6년이라는 비율도 27.3%에 달했다. 결국 10명 중 8명이 6년 내에 회사를 옮기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의 뜀박질도 계속되어 기업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연평균 임금인상률이 10%대 초반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9.9%로 가장 많았고, 20%이상이라는 기업도 7.9%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누적 임금인상률이 50%를 상회한 기업의 비율이 27.0%에 도달했고, 21-50%를 손꼽은 기업도 33.8%를 기록했다.

이런 인력난(임금인상 포함)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기업들은 임금 및 복지수준 향상과 업무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6.4%가 임금인상을 통해 인력문제 해소를 도모하고 있으며, 업무효율화(40.3%)와 복지증진(38.5%)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직자들이 중국내 한국기업에 취업하려는 이유는 한류의 영향이 적지 않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 지원이유로 응답자의 92.0%(복수응답)가 ‘한국어 능력을 활용하고 한국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손꼽았으며, ‘업무상 배우는 것이 많고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비율(57.7%)도 낮지 않았다. 반면, 한국기업 근무를 선호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이유로 임금 및 복지 수준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고(66.2%), 야근도 많기 때문(64.8%)이라고 응답했다.

무협 최용민 북경지부장은 “인력부족이 중국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감안,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인재 채용 및 관리를 양이 아닌 질적으로 전환하여 성과주의를 강화하고, 고위직으로의 원활한 승진과 연수(교육) 확대, 그리고 한국으로의 파견근무 및 한국인 직원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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