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원산지 검증피해 사전에 예방하세요."
관세청은 2일 자유무역협정(FTA) 체약 상대국의 검증요청 확대에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 검증 사례 설명회'를 지역별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9월 말까지 총 45회, 약 3,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우리나라 수출물품에 대한 상대국의 검증요청은 2011년 84건, 2012년 222건, 2013년 291건으로 계속 증가했다.
원산지 사후검증은 복잡한 원산지기준 해석과 많은 서류 준비가 필요하므로 FTA를 활용하는 수출입기업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정부와 기업 모두 사후검증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제로 검증을 받기 전까지는 형식적인 준비에 그칠 우려가 있다.
관세청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협정별 검증사례와 상대국의 검증동향을 전파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후검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특히, 미국 세관의 원산지검증 실시 사례, 사후 검증 대응 실패와 성공사례를 비교해, 우리 기업들이 준비할 사항과 검증에 대응하는 요령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대미 수출이 늘어난 수산물 수출기업과 미국 세관에서 검증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섬유․직물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산업 특성별 원산지 증명․관리방법과 검증 대응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무역담당자는 “종전의 추상적인 FTA 관련 설명회에 비해 이번에는 구체적 검증 사례를 가지고 쉽게 설명해 주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평가했다.
관세청은 FTA 포털(fta.customs.go.kr)이나 Yes-FTA 상담센터(연락처는 붙임 참조)에서 지역별 일정을 안내받아 FTA 활용 애로를 해소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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