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북극해 및 극동러시아 물류연계 울산항 발전전략 수립연구'에 관한 연구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북극해 및 극동러시아 물류연계 울산항 발전전략 수립연구'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 30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본 연구용역의 핵심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해의 상업항로 개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자원개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극해와 이를 밑바탕으로 경제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극동러시아의 개발 붐을 울산항 발전에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향후 이 지역에서 에너지, 자원 물류수요가 급팽창할 것에 대비해 UPA는 울산항의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적극적으로 화주를 찾아나서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UPA는 화물종류, 운항횟수, 운송물량은 물론, 선박의 배수톤, 물동량 이동의 방향 등 북극해 항로의 이용 현황을 종합 분석해 전략 화종을 도출한 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울산항 물동량 창출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극동 러시아의 경우 경로선택 모델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극동러시아 물동량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뒤, 울산항이 전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운송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교한 물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동북아 오일허브로서의 기능을 지원하고 향후 환동해 및 북방교역 활성화에 대비해 해륙과 연계한 물류체계 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울산항 장기 발전전략을 심화·확대시켜 향후 울산항이 명실상부한 세계 4대 오일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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