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 자신 있었던 주재원 A씨는 중국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점하나 때문에 20만불을 한국본사에서 부담시켜야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의 쉼표와 비슷하게 생긴 중국의 표점부호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단순히 한자의 의미만을 보고 생긴 결과다.
중국 현지에서 주재원들이 문화적 차이와 사전정보 부족으로 큰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주재원 파견 전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주재원 양성을 위해 오는 6월9일부터 <중국에서 通하는 중국通 주재원 교육>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중국 주재원 파견 예정자, 중국 비즈니스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생활법률 및 정보 ▲현지채용인 관리 ▲세무/회계/금융 ▲소비시장 및 유통구조 ▲계약서 작성 등의 주재원의 업무 및 현지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강좌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마케팅ㆍ물류전문가, 주재원 출신 기업인 등 최고의 중국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최신의 현장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동 과정은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운영돼 기업의 비용부담은 최소화했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그동안 주재원 파견 대상자를 위한 교육 기회의 부족으로 현지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체계적인 주재원 교육이 성공적인 현지적응과 조기 전력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아카데미는 향후 중국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는 국가에 대한 주재원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ㆍ개설 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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