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의 영업성장을 보였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잠정실적 보고를 통해 매출액 3조2842억원 영업이익 1544억원 당기순이익 11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3조700억원에서 7%, 영업이익은 1400억원에서 10.2%, 당기순이익은 1088억원에서 9.4% 각각 성장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국내물류 2876억원(8%↓), 해외물류 1조4371억원(10.8%↑), 자동차반조립제품(CKD) 1조1632억원(4.1%↓) 기타유통 3136억원(77.1%↑)등이었다. 특히 해운부문인 완성차해상운송(PCC)은 15.5% 늘어난 3692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해상운송(PCC) 및 벌크선 해상운송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CKD수출 및 제3자 물류 비중도 커지면서 동사의 고성장성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비스의 2014년, 2015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6%, 2.1%, 영업이익을 각각 3.4%, 3.1% 상향 조정했다. 최근 원화강세 부담은 있지만 해외물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영업실적은 호조기 예상했다.
2014년, 2015년 매출액은 각각 13조9016억원(전년대비 8.1%), 14조9807억원(전년대비 7.8%), 영업이익은 각각 6,892억원(전년대비 8.2%), 7511억원(+9.0%)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5.0% 수준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국내물류는 중소물류업체로의 아웃소싱으로 감소하겠지만, CKD수출 및 완성차 해상운송(PCC), 벌크선 수송사업은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급성장세도 나타날 전망. 2014년 분기별 수익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완성차해상운송(PCC)과 현대제철 제선원료 벌크선 수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장기 측면 동사는 자동차선 100척, 벌크선 400척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해상운송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비스가 해상운송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고성장성 모멘텀은 재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컨테이너선이 아닌 벌크선 중심의 수송이 이뤄지고 중장기 LNG선 수송사업도 수행할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비스는 그룹 물류 비중을 낮추고 제 3자물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예측하며 "국내물류는 중소운송업체에 아웃소싱하면서 일감몰아주기 부담에서도 벗어나고 제 3자물류 확대, 해외물류 호조, CKD수출이 급증하면서 글로비스는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물류업체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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