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1분기 무역수지가 58억원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제 항공화물의 98%를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분기별 수출입 및 무역수지 흑자액이 2012년 4분기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계속해서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2014년 1분기 수출입 동향’분석 결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58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은 9.8% 늘어난 323억 3600만달러, 수입은 4.6% 늘어난 264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4분기 이후 교역규모와 무역수지 흑자액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개항 이후 처음으로 ‘1분기’ 흑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8억 달러를 달성하여 최대치를 또 다시 갱신했다. 교역규모도 588억 2600만달러로 ‘1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中 22%, 홍콩 29% 흑자폭 확대, 아세안 30% 흑자폭 감소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67억 5700만달러), 홍콩(15억 5100만달러), 아세안(12억 6800만달러), 중남미(12억 4400만달러), 중동(3억 3700만달러) 순이다.
중국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수입이 6.7% 증가해 흑자폭이 22% 확대됐다. 홍콩도 수출이 1.3% 늘어난 반면 수입이 10.5% 감소해 흑자폭이 29%나 확대됐다. 반면 아세안은 수입 증가율(21.7%)이 수출 증가율(3.9%)을 크게 웃돌아 흑자폭이 30% 감소했다.
주요 적자국은 일본(21억 1900만달러), EU(16억 2200만달러), 미국(14억 800만달러) 순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14.1%↑), 정보통신기기(24.7%↑), 화공품(8.0%↑), 가전제품(30.8%↑), 반도체 제조용 장비(61.9%↑)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인쇄회로(-4.9%), 정밀기기(-0.3%), 회로보호접속기(-32.8%), 디스플레이패널(-12.5%), 금(-45.6%)은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106억 5200만달러), 아세안(55억 100만달러), 홍콩(40억 3200만달러), 미국(33억 3900만달러), EU(29억 3200만달러), 일본(13억 4600만달러) 순이며, 중국(15.7%), EU(12.5%), 미국(10.6%), 아세안(3.9%), 홍콩(1.3%) 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였고, 일본(-0.2%)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47억 4700만달러), EU(45억 5400만달러), 아세안(42억 3300만달러), 중국(38억 9500만달러), 일본(34억 6500만달러), 홍콩(24억 8100만달러) 순이며, 아세안(21.7%), EU(10.6%), 중국(6.7%), 미국(6.0%)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홍콩(-10.5%), 일본(-5.5%)은 감소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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