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도르 '카탈로그' 수입금지 주의 당부

에콰도그 정부는 지난 1월 ‘통신법(Ley de Comunicacion)’ 제55조를 통해 인쇄물 수입 금지를 규정했다. 이에 따라 광고용 인쇄물, 공책, 다이어리는 통신기본법 98조에 규정된 조건에 따라 에콰도르 국내기업을 통해 인쇄돼야 한다. 또 관련 물품은 수입금지 품목에 포함돼 광고의 목적을 가진 모든 시청각 물품을 포함한다.

카탈로그 수입금지조치로 혼란 겪어

8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수출기업 ‘B’사는 수출컨테이너에 제품과 함께 카탈로그 동봉 후 선적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선적 전 에콰도르 바이어로부터 카탈로그 수입금지에 대한 연락을 받고 컨테이너를 해체해 제품 카탈로그만 빼고 물품을 발송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카탈로그 수입금지에 따라 정상적 통관이 가능한 제품까지 세관에 묶일 수 있어 취해진 조치다.

현재 에콰도르에 유입되는 모든 우편물과 컨테이너를 전수조사할 수 없는 관계로 인쇄 카탈로그는 특송우편을 통해 유입되는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세관에서 관련 물품을 발견한 경우 통관이 불투명하고, 컨테이너에 정상적인 수출품과 같이 동봉돼 있을 경우 컨테이너 자체에 통관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질 수 있어 국내 수출기업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품 홍보는 PDF 파일의 이메일 송부, 혹은 저장매체(CD, USB)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