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가장 큰 부채를 안고 있는 국영선사 비나라인(Vinalines)이 컨설팅업체에 기업가치평가를 맡김으로써 본격적인 민영화를 시작했다고 최근 외신이 전했다.
비나라인은 기업공개(IPO)를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기업가치평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비나라인의 지분을 70%까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또 비나라인이 소유하고 있는 사이공, 응에띤, 깜라인, 깐토, 남깜 등 5개 항만의 지분 역시 매각될 예정이다.
비나라인의 보유자산은 약 5억700만달러로, 해상운송 항만운영 해양서비스 등 3개 사업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은우 연구원은 "비나라인은 2012년 말까지 총 2억달러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며 "베트남 국영 기업 중 경영 비효율성면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기업"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국내 은행들이 수조원의 대출상환을 연기해 준 결과 부채는 2011년 23억달러에서 2012년 말 16억달러로 감소했다.
<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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