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의 물류·여객 부문 계열사인 동부익스프레스가 사모펀드인 KTB 프라이빗에쿼티에 3000억원에 매각될 전망이다.
3일 동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우선인수대상자인 KTB 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일부 투자자로부터 3000억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교원공제회는 투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KTB 프라이빗에쿼티는 4월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해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동부익스프레스 최대 주주(50.1%)인 동부건설과 2대 주주(49.9%)인 가이아디벡스에게 각각 1500억원씩 지급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매각자금 중 일부는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500억원은 동부익스프레스에 재투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는 내부 자체 수요(캡티브 마켓)에 따라 40% 이상의 물량은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운영체제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존 운영진이 회사를 이끌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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