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6 10:32

여울목/ 정부·업계 해운시장 도약 힘모아야

●●●두 차례의 큰 기름유출 사고로 얼룩진 2월이 지나고 3월로 접어들면서 해운시장도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운시장은 1~2월 비수기의 늪을 건너는 모양새다.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우 원양항로의 운임강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근해항로에선 운임회복 돌입으로 시황 상승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건화물선 시장은 1000포인트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건화물선지수(BDI)가 다시 상승 엑셀을 밟으며 시장 참여자들을 안도케 하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북미항로와 유럽항로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달 말 기준 각각 1850달러(40피트 기준), 1110달러(20피트 기준)를 기록했다. 단기 고점이었던 2100달러, 1700달러에 비해 다소 떨어진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선사들은 유럽항로에서 3월 이후 다시 한번 5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근해항로에선 이달 중순께 동남아항로 한중항로를 중심으로 50~100달러의 운임 회복이 예고돼 있다.

BDI는 4일 기준으로 1300선을 다시 회복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2월 중순까지 계절적인 수요 약세와 악천후 등의 기상재해로 하락일로였던 BDI는 최근 케이프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선박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때마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발표한 해운산업 경기실사지수(BSI)도 해운 시장의 순항을 예고했다. 3월 해운업 채산성 BSI 전망치는 106을 기록해, 해운업계 유동성난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은 2월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142를 기록, 컨테이너 선사들의 경영개선 기대감을 반영했다. 운임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BSI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진숙 장관의 전격적인 경질로 갑작스러운 수장 공백사태를 맞은 해양수산부도 이주영 장관의 취임으로 다시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이주영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한 비전문가 인사 논란을 잠재우며 4선 관록의 정치인 출신 각료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관은 최근 열린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의 질문에 차분한 어조로 조목조목 답변해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이 장관이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달 말 해운계의 숙원 과제였던 해운보증기구 설립이 구체화됐다는 점을 두고 신임 장관의 강한 리더십을 방증하는 것이란 해석이 해수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비록 기금이 아닌 보증보험사 형태로 설립되고 자본금도 당초 2조원의 4분의 1 수준인 5500억원 규모로 축소됐지만 당장 자산 확보와 선박 현대화가 시급한 선사들은 해운보증기구의 설립이 확정됐다는 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주무부처 수장이 다시 취임한 만큼 정부와 해운업계는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다시 고삐를 당겨야 할 것이다. 당장 국내 양대 선사가 진행 중인 유동성 극복 대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는 금융권의 지원과 협조를 끌어내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진해운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해운사들이 부채 감소를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영구채 발행 의제가 다시 회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도록 금융권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여나가는 모습도 필요하다.

대형화주의 해운물류업 진출 제한도 해운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안임을 인식해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해운업계는 해운불황기에 유럽계 선사들에 비해 부실 정도가 심해지는 고질적인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한국 해운산업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무엇인지 고심해야 할 것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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